미중 패권 경쟁 속 숨은 투자 기회: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금융 시장의 변화

2025. 5. 14. 08:00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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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의 세계는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더욱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로 시작된 경제 마찰은 이제 기술, 금융, 안보 영역으로 확대되며 전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트렌드와 기회는 무엇일까요?

전문가와 함께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미중 경쟁 시대의 투자 전략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이 가져온 글로벌 시장의 변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미국의 관세 정책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은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 주식 시장의 하락과 한국 시장의 상대적 안정성인데요.

 

한 경제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국은 더 떨어질 게 없어서 락바텀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반면, 미국 시장은 그동안 전 세계 돈이 모여들면서 특히 빅테크 기업들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이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애플은 인도에서 생산한 제품을 들여왔는데, 중국에서 1,559달러면 생산 가능한 제품이 인도에서는 약 2,300달러, 미국으로 이전할 경우 3,600달러까지 비용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AI 산업을 둘러싼 미중 기술 경쟁

미중 패권 경쟁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는 단연 AI 기술입니다.

최근 중국의 딥시크(DeepSeek)가 공개한 성능과 이익률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전문가는 "AI 산업은 데이터가 많은 국가가 이기는 게임"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데이터 패권을 쥐고 있는 두 국가라고 평가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딥시크가 공개한 비즈니스 모델이 AI 산업의 수익성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AI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으며, 누구나 먼저 하는 사람이 산업을 재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는 미국이 독점해온 AI 시장을 경쟁 구도로 바꾸고 있으며, 중국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에게도 기회의 창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플레이션 영향

미중 갈등의 가장 직접적인 결과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입니다.

지난 수년간 코로나19 팬데믹,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위기를 겪으며 단일 국가나 공급업체에 의존했던 '저비용·고효율' 전략의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리쇼어링(Reshoring), 니어쇼어링(Near-shoring), 프랜드쇼어링(Friend Shoring) 등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공급망 재편은 정확히 비용 증가"라고 지적합니다. 이는 결국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미국은 제1 전선에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경제와 국내 상황 전망

많은 서방 언론들이 중국의 내부 불안정성을 지적하지만, 현지 상황은 다소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전문가는 중국 체제 유지 가능성을 약 60%로 내다보고, 내부 균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합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부동산 시장 부양, 내수 시장 확대, 재정 지출 확대 및 통화정책 완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자본 시장 육성을 통해 희망을 제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주식 시장의 경우,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이 매우 저평가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국부 펀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주식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봅니다.

 

2025년 투자 전략: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대에 유망한 투자 분야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다음 영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 안전자산: 금과 비트코인

JP모건과 같은 투자은행들은 2025년 말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3천 달러까지 8%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투자자들의 금 수요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는 "미국 중심의 중국 블록화, 미국 블록화, 3세계 블록화가 진행될수록 이 두 강대국을 떠난 자산의 수요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금과 비트코인을 유망 자산으로 꼽습니다.

 

2. 신재생 에너지

패권 경쟁 시대에 에너지 안보는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석유와 가스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에너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제조업의 개념"이라며 제조업을 잘하는 국가들이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 등의 분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3. 방산과 우주 산업

미중 갈등과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방산 산업은 큰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방산 기업들은 최근 5년간 500억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국가 주력 수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방산 업체들은 이미 5년 내외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2~3년은 현 수준의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유럽과 중동 국가들이 방위비 증액을 추진하면서 K-방산의 해외 진출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 산업 역시 유망한 분야로, 2040년에는 현재보다 10배 큰 1,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특히 우주 물류와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의 기회와 대응 전략

미중 패권 경쟁 시대에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전문가는 "주도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원칙을 세우고 가치 중심으로 나아가며, 무엇보다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파격적인 인재 영입"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한국은 K-컬처의 영향력, 자유민주주의 체제, 지리적 이점 등을 활용해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우주항공, 방산 등 미래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마치며: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찾아라

미중 패권 경쟁은 단기간에 끝날 사안이 아니라 장기적 차원의 '패권전쟁의 서막'입니다. 이런 불확실한 시대에 투자자로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안전자산 확보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방산, 우주항공 등 성장 산업에 주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AI와 같은 기술 혁신이 가져올 산업 재편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같은 패권 경쟁 시대야말로 흔들리지 않는 투자 원칙과 함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유연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여러분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이런 변화에 얼마나 준비되어 있나요?

 

, 비트코인과 같은 안전자산부터 신재생 에너지, 방산, 우주항공 같은 성장 산업까지 균형 있게 살펴보는 지금이 바로 미래를 대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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