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상호관세 폭풍: 글로벌 금융시장은 언제까지 출렁일까?

2025. 4. 28. 12:00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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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모두 낙폭을 키우며 출렁이는 상황인데요.

과연 이러한 트럼프의 정책 폭주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식 투자자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정책, 무엇이 문제일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2일 전 세계를 상대로 메가톤급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수입품에 기본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입장에서 무역적자가 큰 한국 등 60여 개국에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었는데요.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25%,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중국은 34%, 일본은 24%, 유럽연합은 20%, 베트남은 46%의 관세가 부과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호관세 정책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450(한국시간 5일 오후 1)부터 발효되었고, 추가 관세는 49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정책은 40여 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에 구상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아름다운 단어"라는 말을 자주 했으며, 관세를 통해 미국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적인 반응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주식시장은 '블랙 먼데이'라 불릴 정도로 큰 폭락을 겪었습니다.

주식 시장 3대 지수 모두 장 한때 3% 이상 내렸고, 막판 낙폭을 줄였지만 2% 이상 급락 마감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장기 금리는 상승했고,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채의 실질 금리는 야간 거래 시간 동안 5%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금융 시스템이 불안했던 이른바 '현금 확보 대란' 때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이러한 상황을 "세계 경제의 주요 고속도로가 차단된 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교역은 전 세계 무역의 약 3%를 차지하는데, 이 부분에 엄청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주가 폭락에도 관세 정책 고수

트럼프 대통령은 주가 폭락에도 관세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상호관세 일시 중단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으며, "우리를 이용했던 많은 국가들이 이제 제발 협상해달라고 한다"고 자랑했습니다.

 

심지어 주식시장 폭락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무언가를 고치기 위한 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수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낮추는 발언으로 해석되었습니다.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는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해소를 내걸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적자는 1조 달러에 이릅니다. 우리는 매년 수천억 달러를 중국에 잃고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나는 어떤 합의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내부에서도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

미국 전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반대하는 시위에 수십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그것은 미국 경제에 엄청난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도 관세 부과가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미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 관세전쟁의 최대 피해는 미국이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소매업체 대표들은 지난 421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관세 때문에 매장이 텅텅 빌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들은 "물가가 지금은 안정적이지만 앞으로는 오를 것"이라고 말하며, 관세로 인해 식품뿐만 아니라 다른 물품의 진열대가 텅 비게 될 것이며, 공급망 혼란이 2주 이내에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트럼프의 변심, 스콧 베선트의 역할

흥미로운 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정책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422일에는 대중국 관세에 대해 '매우 높다'면서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서도 '해고할 생각은 없다'라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월스트리트 출신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를 제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선트는 트럼프에게 시장의 시각을 전달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을 '보존해야 할 보석 상자'라고 표현하면서 트럼프가 파월을 축출하려 한다는 우려에 대해 '그런 우려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식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트럼프의 상호관세 정책과 그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중간선거가 내년 가을에 예정되어 있어, 적어도 그때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크게 변경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분산 투자의 중요성: 특정 국가나 산업에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지역과 산업을 다양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관세의 영향을 덜 받는 내수 기업이나 대체재를 생산하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변동성에 대비: 앞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4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며, 하루에도 달러·원 환율이 등락을 몇 번이고 반복하는 것처럼 장기적으로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 시각 유지: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정치적 불확실성은 언제나 있었고, 장기 투자자들은 이를 이겨내왔습니다.

 

정보 지속 탐색: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상호관세 정책의 수정 가능성이나 특정 국가와의 무역 협상 진전 상황을 주시해야 합니다.

 

마무리: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지만, 모든 위기 속에는 기회가 있기 마련입니다.

관세로 인한 공급망 재편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시장의 과잉 반응은 좋은 기업의 주식을 저평가된 가격에 매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트럼프의 정책 폭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시장은 결국 이러한 불확실성에 적응하고 새로운 균형을 찾아갈 것입니다.

 

지금은 패닉 버튼을 누르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조정하는 시간으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요?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일수록 냉정한 판단과 철저한 분석이 더욱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시장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가 되어보세요. 그것이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살아남고 더 나아가 수익을 창출하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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