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전쟁의 새로운 국면: 희토류 무기화와 디스프로슘의 전략적 가치

2025. 4. 13. 19:07해외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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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에 맞서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꺼내들면서 갈등이 한층 더 격화되고 있는데요.

특히 '디스프로슘'이라는 희소 금속이 이번 무역 전쟁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이 작은 금속이 왜 갑자기 세계 경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폭주하는 미중 관세 전쟁, 누가 더 버틸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정책을 선언하며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10~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중국이 즉각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면서 현재 양국은 각각 158%, 139%라는 믿기 힘든 초고율 관세를 주고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싸움의 균형은 생각보다 기울어져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의 수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고 대체 시장도 많은 반면, 중국의 경우 전체 수출의 약 15%가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타격이 더 크기 때문이죠.

 

이런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이 전략적으로 꺼내든 카드가 바로 '희토류 수출 통제'입니다.

 

희토류, 작지만 강한 무기가 되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차, 첨단 무기 등 현대 산업에 필수적인 17종의 희소 광물을 말합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정제(가공)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으며, 원자재 생산도 약 60%를 차지하고 있죠.

 

특히 이번에 중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7종의 희토류는 각각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들입니다.

 

사마륨: 코발트 자석에 사용

 

가돌리늄: 의료용 조영제에 사용

 

테르븀: 형광체 원료로 사용

 

디스프로슘: 전기차 모터와 전투기 자석에 첨가

 

루테튬: 방사선 치료에 사용

 

스칸듐: 항공기 부품용 알루미늄 합금에 사용

 

이트륨: 고체 레이저 제조에 사용

 

'디스프로슘', 첨단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금속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것이 '디스프로슘'입니다.

 

이 희소 금속은 고온에서도 자기력을 유지해야 하는 강력한 자석 제조에 필수적인데요.

전기차 모터, 전투기, 레이더, 원자로 제어봉 등 첨단 기술의 핵심 부품에 사용됩니다.

 

문제는 이 디스프로슘의 정제와 재련 과정을 사실상 중국이 독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디스프로슘 공급이 중단된다면 미국의 차세대 무기 개발과 전기차 생산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콜로라도 광산 대학의 한 전문가는 "디스프로슘은 고온 자석에 사용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제트 엔진과 같은 장비는 매우 높은 온도에서도 자기 품질을 유지하는 고온 자석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디스프로슘 없이는 F-47과 같은 차세대 전투기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희토류 무기화, 첨단산업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특히 F-35 스텔스 전투기는 레이더와 방향타 작동 전기 모터에 한 대당 약 920파운드의 희토류를 사용하고 있어 방위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한국 산업부는 "국내 기업이 사용하는 디스프로슘과 이트륨 등은 공공 비축 물량을 6개월분 이상 보유하고 있다"며 "수출 허가가 지연 또는 반려되지 않도록 중국과도 다각도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희토류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국가 안보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 누가 먼저 고개를 숙일까?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전략은 비단 미국만을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이는 모든 국가에 대한 수출에 영향을 미치며, 중국의 희토류 지배력이 얼마나 강력한 경제 무기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를린 소재 싱크탱크 메르카토르 중국학연구소의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이번 조치는 서방 국가들이 대체 공급망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이미 그린란드의 희토류 매장지 확보와 자국 내 생산 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무역 전쟁은 단순한 관세 경쟁을 넘어, 첨단 기술 산업의 공급망 주도권을 두고 벌이는 장기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누가 먼저 고개를 숙이느냐가 이번 무역 전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응책은?

이제 각국은 중국의 희토류 독점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MP머티리얼즈와 같은 희토류 광산업체를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희토류 가공량을 늘리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대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희토류의 공공 비축량을 확보하고, 중국 외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첨단산업 투자자라면 주목해야 할 시점

미중 무역전쟁과 희토류 무기화는 첨단 기술 산업과 방위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특히 전기차, 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등 희토류에 의존하는 산업의 공급망 변화는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지금부터 희토류 관련 이슈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전략을 주시해야 합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에 따라 관련 산업과 기업들의 성장 경로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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