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 애덤 스미스가 꿈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의 경제학

2025. 4. 29. 10:05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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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미스

 

경제학의 기초와 자본주의의 근간을 마련한 책이라면 단연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떠오르는데요.

 

다윈의 '종의 기원'이나 뉴턴의 이론만큼이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 책은 오늘날까지도 경제학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이 국부론의 진정한 의미를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애덤 스미스가 진정으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스코틀랜드의 한 철학 교수, 경제학의 아버지가 되다

1759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에는 이상한 걸음걸이와 말투로 유명했지만 학생들에게 인기 많은 도덕 철학 교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애덤 스미스였죠.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살았는데요, 이 시기에 사람들의 본성과 행동을 꾸준히 연구했습니다.

 

도덕감정론 원서

연구 결과를 모아 '도덕 감정론'이라는 책을 발표했는데, 이 책에서 그는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데, 어떻게 이기심을 누르고 도덕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까?"

 

그 답으로 그는 우리 마음속에 공명정대한 관찰자가 있어 이기심을 조절하게 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주장은 당시 큰 관심을 끌었고, 스미스는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여행에서 얻은 통찰력, 국부론의 씨앗

그 유명세 덕분에 찰스 타운샌드 공작의 양아들 여행에 가정교사로 동행하게 된 스미스는 3년간 유럽을 여행하며 당대 저명한 사상가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만난 케네로부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는데요, 의사 출신 경제학자였던 케네는 사회를 하나의 육체로 보고, 경제 활동을 혈액순환에 비유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을 받은 스미스는 귀국 후 국부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국부를 증진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17763, 경제학의 고전으로 불리는 '국부론'이 탄생했습니다.

 

 

노동 가치론과 보이지 않는 손, 시장경제의 원리를 밝히다

스미스가 국부론을 통해 밝히고자 했던 것은 바로 국부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는 국부를 '모든 국민이 해마다 소비하는 생활 필수품과 편의품의 양'이라고 정의했는데요, 그렇다면 무엇이 국부를 만들어 낼까요?

 

당시 지배적이었던 중상주의는 오직 농업만이 부를 만들어 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스미스는 '노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가치는 노동에 의해 생긴다는 것이죠. 그는 이 이론을 통해 당시 세상을 지배하던 중상주의 사상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또한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 개념도 소개했는데요, 스미스는 우리가 빵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빵집 주인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돈을 벌고 싶은 이기심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가격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서 시장 경제를 잘 돌아가게 한다는 것이죠. , 자유로운 시장만이 개인과 국가를 부자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본주의의 아버지? 가장 많이 오해받는 경제학자

국부론은 출간 6개월 만에 초판 1,000부가 모두 팔려나가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고, 스미스는 당대 최고의 사상가라는 명예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국부론의 첫 장에 현대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여러 개념들이 이미 담겨 있었다는 점입니다.

 

한 경제 전문가는 "국부론은 다윈의 '종의 기원'이나 뉴턴의 원리만큼 중요하다.

근대 경제학의 기초를 세웠고, 분업, 국민 총생산, 무역과 개방의 중요성, 무역 장벽의 문제점 등 수십 년간 경제학 교과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국부론이 출간된 후, 정부의 개입이나 규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스미스의 사상을 자신들의 주장에 끌어다 썼고, 이로 인해 스미스는 많은 오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구절이 많은 오해를 낳았는데요, 사실 스미스는 개인의 경제적 이기심은 사회의 도덕적 한계 내에서만 허용된다고 말했습니다. , 그는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을 결코 허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꾼 경제학자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가 스미스를 '자본주의의 아버지'라고 부르지만, 그 자신은 '자본주의'라는 표현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는 인간의 도덕적 범위 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 체제라는 이상을 꿈꿨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국부론의 원제가 'Wealth of Nations', 복수형이라는 것입니다.

, 특정 국가나 국민이 아니라 여러 국가와 국민이 함께 잘 사는 것을 연구한 책이라는 뜻이죠.

그러므로 그가 꿈꾸었던 세상은 1%의 탐욕과 부패로 나머지 99%가 고통받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스미스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현대 사회에서 점점 심화되는 불평등과 경제 위기를 보면서, 만약 스미스가 오늘날 살아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그는 아마도 자신의 이론이 왜곡되어 적용된 현실을 보고 깊은 우려를 표했을 것입니다.

 

스미스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이기심과 도덕성의 균형, 경제적 자유와 사회적 책임의 조화였습니다.

단순히 '보이지 않는 손'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의 '공명정대한 관찰자'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오늘날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애덤 스미스의 진정한 메시지를 되새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경제적 번영은 소수만의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가치라는 점,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경제학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원전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새로운 관점으로 현대 경제를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더 알고 싶은 경제 이론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에는 그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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