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논란: 황금연휴의 기대와 우려, 그리고 설 연휴의 교훈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직장인 사이에서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달력을 살펴보면, 근로자의 날(5월 1일)부터 대체공휴일(5월 6일)까지 단 하루만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무려 6일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됩니다.
이런 연휴 구조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설렘을 안겨주고 있지만, 과연 이 임시공휴일 지정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까요?
지난 설 연휴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황금연휴 구조와 임시공휴일 지정 가능성
올해 5월 달력을 보면 독특한 구조가 눈에 띕니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 대부분의 직장인이 쉬는 날이며,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자 부처님 오신 날로 법정공휴일입니다. 여기에 5월 6일은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5월 2일 금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면, 근로자의 날인 1일 목요일부터 대체공휴일인 6일 화요일까지 총 6일간의 연휴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월 2일 임시공휴일 너무 좋다", "앞뒤로 연차를 써서 더 길게 쉬어야겠다", "4월에 공휴일이 없어서 막막했는데 다행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모처럼 여유 있게 쉬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설 연휴 임시공휴일의 실제 효과와 교훈
올해 초 정부는 내수 진작을 목적으로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당시 정부는 이 정책으로 경제 전체의 생산유발액 4조 2,000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6,3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기대와 달랐습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7만 51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출국자는 일평균 21만 4110명으로,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맞이한 역대 설 연휴 중 가장 많은 인원이 해외로 나갔습니다.
카드 사용 패턴도 주목할 만합니다. BC카드의 1월 하루 평균 카드 매출액을 100으로 봤을 때, 임시공휴일이었던 1월 27일 국내 매출액은 98.0으로 줄어든 반면, 해외 매출액은 103.4로 증가했습니다.
결국 임시공휴일이 내수 진작이 아닌 해외여행 증가로 이어진 것입니다.
임시공휴일에 대한 다양한 시각
임시공휴일에 대한 의견은 직업과 상황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직장인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반면, 자영업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에게 빨간날은 한숨만 나온다", "근로자의 날에도 못 쉬는 사람이 많다"며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업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미리 정해지는 게 낫지, 갑자기 정해지면 업무에 지장이 생긴다", "이미 업무 일정 잡았는데 갑자기 공휴일 안 됐으면 좋겠다", "월초에 회사 일정이 빠듯한데, 큰일 났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임시공휴일, 내수 진작의 해결책일까?
전문가들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분명히 있지만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해외여행이 자유로운 지금은 내수 진작 효과가 더 적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설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 후 해외여행객이 급증했고, 내수 부양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