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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시즌2: 중국의 새로운 대응 전략과 경제 전망

1-day-stock 2025. 4.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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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의 두 번째 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는데요.

 

트럼프가 중국을 다시 정조준하면서 관세 폭탄을 예고했지만, 의외로 중국은 꽤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참는 것도, 겁먹은 것도 아닌 준비된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중국의 3단계 전략과 경제 반등 신호,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중국의 차분한 대응, 3단계 전략으로 미국 압박에 맞서다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중국은 이번에 상당히 의연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 증권사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은 선제적 대응 전략으로 전환했습니다.

단순히 미국의 공격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쿠션을 만들어 놓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대응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1. 민간기업 동원 전략

중국 정부는 올해 2월부터 민간기업들을 적극적으로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선부론(先富論)"이라는 개념을 다시 꺼내든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데요. 이는 중국 정부 혼자서 미국과 맞서고 부채 문제도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2.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

중국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동맹국을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세안 국가들을 방문하고, 캐나다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산 원유 수입을 줄이는 대신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늘렸는데요. 미국에 등을 돌리고 있는 캐나다와의 대화 기반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유럽과의 관계 개선도 눈에 띕니다. 7월에 예정된 중국-유럽 정상회담은 이례적으로 유럽 측이 중국을 방문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또한 유럽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43%에서 낮추겠다고 제안했는데요.

이는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한 유럽의 독자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3. 기술 내재화 추진

중국은 CPU, GPU, AI 인프라 등 기술적으로도 트럼프 1기 대비 상당한 대비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정부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기업들의 개발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경제, 회복 신호탄 포착됐나?

중국 경제가 드디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1분기 GDP5.4%로 예상치(5.2%)를 상회했는데요.

일부는 관세 발표 전 수출 선제 출하 효과라고 분석하지만, 내수 소비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플레이션 탈출 조짐

중국은 오랜 기간 디플레이션에 시달렸는데요.

최근 휴대폰, 노트북 등의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업들에게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중국과 경제 협력을 고려하는 국가들에게도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

중국은 오랜 기간 시행해온 부동산 규제를 조금씩 풀고 있습니다.

공급은 여전히 제한하고 있지만, 수요 자극을 위해 중단됐던 건설 프로젝트에 정부 자금을 투입하고, 일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민간 투자 회복세

민간기업의 고정자산 투자가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2월에 민간 기업들에게 "먼저 부자가 되라"며 투자 확대와 고용 증대를 주문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 전쟁의 실질적 영향과 중국의 대응책

트럼프가 예고한 중국 수출품에 대한 145% 관세가 실제 적용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한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GDP가 최대 3% 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결코 작은 타격이 아닌데요.

 

강력한 경기 부양책 예상

중국은 이러한 타격에 대비해 더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월 중 열리는 정치국 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과 통화 정책 완화, 민영 경제 촉진법 등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반도체 육성 기금에 이어 창업 투자 기금도 조성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정부가 '가젤 기업'이라 부르는 유망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자금 중 반도체 관련 기업 비중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위안화 가치 관리의 의미

흥미로운 점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급격히 떨어뜨리지 않고 오히려 강세로 유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 논리를 넘어 전략적인 판단으로 보이는데요.

중국은 이제 '팀 플레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의 수출에는 유리하지만, 새롭게 구축하려는 동맹국들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이미 PPI(생산자물가지수)20개월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제품을 싸게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굳이 환율을 통한 추가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도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요구사항과 협상 가능성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단순한 무역 문제를 넘어 세계 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미국의 요구: '신형 대국 관계' 포기

미국은 중국이 주장하는 '신형 대국 관계'를 포기하고 기존 국제 질서에 순응하길 바랍니다. 과거 중국은 '도광양회(韜光養晦,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전략을 취했으나, 시진핑 3기에 들어서며 미국과 동등한 관계를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가치사슬의 상단을 차지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에 미국은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입장: 기술 패권 유지

중국은 기술적 투자를 더욱 강화하며 미국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을 자세입니다. RISC-V 기반의 칩을 개발하는 등 미국의 장비 없이도 자체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틱톡 이슈와 협상 가능성

619일은 틱톡 매각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날인데요. 틱톡은 양국 간 중요한 협상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틱톡을 미국 기업이 인수하길 원하고 있지만, 중국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체면(面子)'을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 때문에 트럼프가 원하는 방식의 직접적인 만남보다는 대리인을 통한 협상을 선호하는 반면, 트럼프는 중간 선거 전에 시진핑과의 직접 대면을 통해 성과를 과시하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입장 차이로 협상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틱톡 문제를 통해 양측이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AI 경쟁과 중국 테크 기업의 미래

중국 주식 시장의 미래는 중국이 얼마나 AI 기술에서 미국과 경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는 비등비등한 상황이라고 평가되는데요.

 

주목할 기술 발표 일정

5월부터 7월 사이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포럼을 통해 설비 투자 계획과 LLM(대규모 언어 모델) 발전 상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시기에 중국이 멀티모달 AI 기술에서 혁신을 보여준다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자연어 인식과 행동 실행을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술에서는 미국(특히 테슬라의 FSD)에 뒤처져 있지만, 이 분야에서 도약을 보인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국 테크 주식 투자 전략

중국 테크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미국에 상장된 중국 ADR(미국예탁증권)보다는 홍콩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상장 폐지 가능성을 언급해왔는데요.

 

홍콩 증시의 테크 ETF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AI와 내수 소비 두 영역의 교집합에 있는 기업들이 유망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미중 무역전쟁이 KO로 끝나기보다는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의 싸움으로 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 외 시장으로 수출을 다변화하고,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며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요.

 

미국은 중국과의 직접 무역을 차단하면서도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에는 90일 유예 기간을 둔 것이 의미심장합니다. 이는 미국 내 물가와 금리 상승 부담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이며, 중국도 이 점을 간파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를 위한 시사점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앞서 살펴본 중국의 대응 전략과 경제 동향을 바탕으로 몇 가지 시사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중국 내수 시장에 주목하세요: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강화하고 내수 소비가 회복되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수 관련 기업들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분야를 살펴보세요: 반도체, AI 등 중국이 기술 자립도를 높이려는 분야의 중국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받으며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상장 중국 기업보다 홍콩 상장 기업을 고려하세요: 미국의 중국 기업 상장 폐지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홍콩 시장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유럽-중국 관계 개선의 수혜 기업을 주목하세요: 중국과 유럽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양측 간 교역이 증가할 수 있는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글로벌 투자 환경의 변화에 대비하세요

미중 무역전쟁의 새로운 국면은 글로벌 경제와 투자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중국의 침착하고 준비된 대응은 이번 갈등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보다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세계 경제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 사이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더욱 면밀한 시장 분석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 바로 글로벌 경제의 변화 흐름을 읽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해보세요. 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는 위기일 수도 있지만, 준비된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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