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1000년 만에 찾아온 한국의 거대한 지정학적 기회

2025. 5. 21. 10:5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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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매일신문

우리나라에 천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바로 북극항로인데요.

 

지구 온난화라는 전 지구적 위기가 역설적으로 한국에게는 문명사적 대전환의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놀라운 변화에 대해 서울대학교의 한 명예교수가 최근 진행된 강연에서 상세히 설명했는데요.

그 주요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북극항로가 열리면 한국은 더 이상 '외딴섬'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국제 무역에서 '지나가지도 않는' 외딴섬이었습니다.

하지만 북극항로가 열리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러시아 북부 해안의 항로가 녹고 있고, 이 항로는 부산을 통과하게 되어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부산이 '제2의 싱가포르'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게 열립니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길이 지나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반드시 '거점 항구'로 자리매김해야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북극항로의 경제적 메리트는 어마어마하다

북극항로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항로보다 거리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북극항로는 기존 다른 항로에 비해 운항거리를 40%, 운항기간을 45%나 단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부산항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항해할 때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기존 항로를 이용하면 거리로는 2100km, 시간은 24일이 걸렸지만, 북극해를 통과하면 거리가 12700km로 줄고 운항기간도 14일로 짧아집니다.

이는 선박당 연간 약 1천22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한국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러시아가 중국이나 일본보다 한국을 협력 파트너로 더 선호하는 분위기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다면, 북극항로 개발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거예요.

 

전문가들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합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북극항로 개척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러시아는 미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고 한국은 이를 활용해 미·러와 협력을 꾀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극항로가 한국 사회에 가져올 변화는?

북극항로 개방은 단순한 물류 혁신을 넘어 한국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선 에너지 수입 경로가 다양해져 에너지 안보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에너지 자원의 97%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북극항로가 열리면 러시아와 같은 자원 부국으로부터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수입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수도권 과밀 현상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 울산 등 환동해권 항만들이 북극항로의 직접적인 수혜처로 부상하면서 지방 경제가 활성화되고, 이는 간접적으로 저출산 문제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회는 짧고 경쟁은 치열하다

북극항로를 둘러싼 국제적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북극항로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특히 중국은 2018년 자국을 '() 북극 국가'로 규정한 백서를 발표하며 북극해 진출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일은 동북아 '허브항'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항만 입지상 부산항은 일본 항만보다는 유리하지만, 텐진, 상하이 등 중국 항만과는 경합을 벌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부산시는 이미 '부산 북극항로 개척 TF'를 발족하고 북극항로 허브도시 부산 구축에 필요한 정책과 실행 방안 모색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는 부산시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북극항로 거점항구 유치를 위해 부울경 일대에 '첨단산업 메가시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또한 조선, 해운, 항만, 과학기술 등 관련 산업 간의 동반 진출 전략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극항로는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가 된다

북극항로는 단순한 물류 통로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습니다.

북극권에 적용 가능한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첨단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북극해 환경에 맞는 쇄빙선 건조와 같은 첨단 기술 개발은 한국 조선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원자력 추진 쇄빙선을 투입하고 있으며, 한국의 조선 기술이 이 분야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극항로는 천년에 한 번 오는 기회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민족은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항상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 사이에서 힘든 선택을 강요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북극항로가 열리면 유럽에서 아시아로 오는 길이 대한해협을 지나게 되어, 우리 민족 사상 처음으로 큰 바닷길이 한반도를 경유하게 되는 역사적인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는 천년 이상 묵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저주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지금 행동해야 할 때

북극항로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기는 빠르면 2030년경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거대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종합적인 전략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북극항로는 단순한 해상 교통로가 아니라, 한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문명사적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도 북극항로의 중요성에 대해 주변에 알리고, 관련 정보를 꾸준히 찾아보세요

. 우리의 관심과 지지가 모여 북극항로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북극항로는 언제부터 이용할 수 있나요?

A: 현재도 여름철(7~11)에는 부분적으로 이용 가능하며, 2030년경에는 해빙이 더 진행되어 상시 항해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북극항로의 가장 큰 경제적 효과는 무엇인가요?

A: 운항 거리와 시간 단축으로 인한 물류비 절감이 가장 큰 효과입니다. 부산-로테르담 항로의 경우 약 40%의 거리 단축과 45%의 시간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Q: 한국이 북극항로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 거점 항구 개발, 쇄빙선 등 첨단 선박 기술 개발, 러시아 및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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